일단 잘 샀다고는 생각합니다. DIY에는 소질이 정말 없는지라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겪었지만 완성품도 만족스럽구요.

단지 집사분들이 이 제품을 구매할 때 고려하셔야 할 게 정말 까끌까끌한 재질이라 조립 도중에 지문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실 수가 있겠더라구요.

잘못 조립한 게 있어서 도중에 풀고 재조립할 때 그냥 이대로 통곡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당황스러웠던 겤ㅋㅋ 원래 이런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맞다면 업체 측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겠습니다)

본문 조립표의 화살표 부분에서 분명히 나사 부분이 뚫려 있어야 하는데 저렇게 천으로 막혀 있더라구요.

지문이 없어져 서글픈 와중에 가위로 조금 째서 겨우 연결했습니다.

이건 업체에 이런 불량품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 달라고 분명히 말씀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손가락 상태와는 상관없이 저의 주인님은 상당히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2개월된 아가라 집사가 올려 주지 않으면 조금 힘들어하지만 저기에 달린 쥐를 좋아하고요.

조립할 때까지는 재질에 심각한 고통을 받으시겠지만 일단 완료하시면 발톱으로 긁기도 좋고 잘했다 싶으실 거예요.

거금 쓴 만큼 고생한 것 같고 또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보내 주신 각종 간식들도 주인님의 성장 여부에 따라 적절히 선사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