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몇개째 사고 있어요. 인생 낚시대라는 말이 딱 어울려요.
다른 것들은 싫증 내는 게 있어도 이 낚싯대만큼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영원히 사줄듯...
생각보다 튼튼해서 오래 가긴 하지만 그래도 리필포함해 두 달에 한 개 정도 망가져요.. 침으로 다 적셔서 쥐가 굳는다던가 낚싯대가 부러진다든가 하면 새거로 바꿔야하구요, 쥐에 달린 연결고리 사이로 낚시줄이 빠져서 분리되는 정도는 테이프로 수선해가며 쓰는데.. 아무리그래도 고리가 헐거워 줄이 너무 잘 빠져요ㅠ 고리좀 틈없이 만들어주심 좋겠어요

그래도 그거 고리빠져서 테이프로 감고있으면 다가와서 간식기다릴때처럼 바라보며 설레는지 그르릉거려요
새벽엔 낚싯대 질질끌며 저 쥐 물고와서 놀아달라 울고
잠들땐 저 낚싯줄 위에 앉거나 낚싯대에 꼭 팔이라도 한짝 얹고 잘때가 많아요. 완전 애착물건임.

놀아줄땐 그냥 성의 없이 흔들지 말고 숨기기도 하고 높이 흔들기도 하면서 속도 조절하면서 고양이가 뛰고 운동하게끔 도와주는 게 좋아요
하루5-6분 2번만 놀아줘도 엄청 스트레스 해소되는듯

오늘 며칠기다려 받아 넘 좋아선지 배송되자마자 침묻혀서 꼬리는 벌써 아작났어요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