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게도 캡틴3 무료체험에 당첨되었어요.
마침 원래 쓰던 펠렛도 다 떨어졌는데 타이밍 좋게 당첨되서 택배를 받은 첫날부터 사용하고 있답니다.
사실 펠렛을 쓰다보면 아가들의 화장실 냄새를 그대로 맡게 되는 불편한 점이 있어요. 하지만 사막화도 약하고 아이의 발바닥도 건강해서 쓰는 것인데, 다른 모래와는 달리 캡틴3는 탈취효과도 크고 사막화도 좋다고 해서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받자마자 화장실을 싹 갈아엎고 부었을 때, 먼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시큼한 냄새가 올라와서 당황했습니다. 냄새에 민감하지만 아가의 변냄새로 나름대로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는지...그 시큼한 냄새가 작은 방에서 진동을 하여 환기를 해야만 했죠. 냄새가 지독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묘하게 거슬린다고 해야하나...저는 그랬습니다. 그래도 환기를 한 이후에는 시큼한 냄새는 더이상 안나더군요.
반나절 후 즈음부터 초코가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역시나. 펠렛보다는 사막화가 있어서 거실까지 끌고 나오더군요. 하지만 이전에 모래를 써본 적이 있었기에 그보다는 훨씬 덜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펠렛보다는 사막화가 있지만 모래보다는 덜했기에 사막화 부분에서는 만족했답니다.
그리고 탈취 부분에서는 아주 굳굳굳이예요! 환기를 해서 그런지 아니면 익숙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모래 냄새가 무향으로 느껴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냄새 커버는 잘 하는 듯 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주일하고도 이틀이 더 지난 지금으로써는 냄새 커버는 훌륭합니다.
아가의 소변이나 대변도 잘 굳고 '고양이 변에 잘 묻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더군요. 그런데 다만. 감자를 캘 때마다 감자가 으스러지고 부서져서(특히 저희 아가는 감자가 무척이나 크기 때문에 매번 부스러져요) 퍼내기가 불편하더군요. 감자의 응고가 약한 것 같긴 하지만 생각보다 모래 오염이 덜해서 그저 캐낼 때 불편하다-라고만 생각되는 부분입니다.(하지만 응고력을 보는 사람도 많기에 여기서 별 하나를 뺐어요.)
최근 사진을 찍을 새가 없어서 안타깝게도 사진을 찍진 못했습니다. 앞서 후기 올려주신 분들께서 사진을 올리셨으니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쿨럭. 좋은 체험 감사드립니다.(왠지 사진을 찍은 다음에 쓰게 되면 정말 많이 늦을 것 같아 생각난 김에 올렸습니다.)
이****
201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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