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1-21, 1-22, 1-23, 3-1, 5-5, 5-27, 6-6, 8-15, 9-27, 9-28, 9-29, 9-30, 10-3, 10-9, 12-25
입양을 하다.
안녕하세요?
마마캣 최집사, 박집사입니다.
이 페이지는 고양이를 처음 키우게 된 집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입양을 하다.
새로운 가족
고양이 용품을 처음 구매하려는 오늘은
고양이를 데려오기로 약속한 날이거나,
고양이를 데려오기 3~4일 전,
혹은 이미 고양이를 집에 데려온 이후일 수도 있습니다.
며칠 전 우리 동네에 첫눈이 왔습니다.
문득 제 첫 고양이 덤보를 데려오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2002년 눈 내리던 겨울날, 지역 카페에서 급하게 임보처를 구한다는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읽고서는 무작정 하굣길에 고양이를 데리러 내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이동장도 화장실도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어요.
마음씨 좋은 구조자분께서 주신 이름 모를 사료 한 봉지(아마도 어덜트용)와 지금은 단종된 블루마린 참치캔 두 개를 받아들고 핫팩과 무릎 담요로 채운 감귤 박스에 덤보를 넣었죠.
찬바람 들어갈까 싶어 제 교복 재킷으로 다 덮일 리도 없는 큰 감귤 박스를 끌어안고서는 아이가 놀랄까 봐 뛰지도 못하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던 그날이요.
그 날 덤보는 노곤했던 탓인지 곧장 깊이 잠들어버렸고 당연하게도 엄마는 제게 엄청나게 화를 냈지만 이내 세상모르고 잠든 아기 고양이를 보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던.
눈이 올 때마다 그런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추억이라는 것은 시간, 공간, 물건, 인물을 통하여 우리에게 남게 됩니다.
여러분도 지금 구입하는 물품들과 여러분의 집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게 될 테지요.
//
'고양이와 이렇게 살아야 좋은 집사지!'라는 정답지는 없지만 처음으로 고양이와 함께 하게 된 여러분에게 앞으로 고양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 친구, 반려자가 되기로 한 여러분에게 적어도 고양이에게만은 진심인 여러분에게 제가 소소한 도움은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트 하게 읽어봅시다(!)
입양 용품 구매에 관하여
마마캣, 박집사 시리즈
첫번째 "사료"
집에 온 고양이는 먹을 것이 필요하죠.
아마도 기존에 먹던 사료를 소량 받아왔을 가능성이 있거나, 특정 브랜드를 먹였다는 말씀을 들었을 것입니다.
두번째 "화장실"
고양이는 깔끔한 동물입니다.
고양이 전용 화장실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번째 "모래"
화장실에 채워줄 모래입니다.
고양이는 모래로 배변 냄새를 감추어 자신을 보호하는 본능이 있어요.
네번째 "이동장"
고양이와 함께 이동할 때 반드시 이동장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를 안고 외출할 경우 갑작스럽게 바뀌는 주변 환경에 고양이가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이동장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이동해야 합니다.
마마캣의 박집사
물론 여러분은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 충분히 공부를 많이 하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수없이 많은 브랜드와 생소한 용어에 길을 잃을 수 있어요.
지나고 보니,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제가 알게 된 것들을 이곳에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사료 선택하기
어린 고양이는 평균적으로 1일에
65~75g 정도를 먹습니다.
선배 집사들의 선택
마마캣에는 17만 명의 선배 고양이 집사분들이 있어요.
선배 집사들이 선택했던 사료들을 제가 추천하는 순서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당겨주세요)
사료 선택부터 어렵다면 조금 더 아래로!
사료부터 막혀버렸다.
'큰포장 샀는데 안 먹으면 어쩌나'
사료샘플
많은 집사님들이 요청해왔습니다.
제발 먹는지 안 먹는지 테스트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요. 사료를 테스트해보는 것이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죠.
샘플은 어린 고양이가 한 끼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40g으로 준비했습니다.
변 상태까지 체크해 보고 싶다면 같은 샘플을 여러 개 구매하여 하루 이틀에 걸쳐 급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깽이의 경우 많은 집사분들의 머릿속에 로얄캐닌 키튼이라는 사료가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어린 고양이들이 그 사료로 시작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사료만 먹이다 보면 편식이 심해져요.
성분 면에서 더 좋은 사료는 없는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주재료는 어떤 것이 있는지, 더 가성비 좋은 사료는 없는지, 많은 도전이 필요한 때입니다.
고양이모래
'무조건 마마샌드'
고양이 모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할 때 빠질 수 없는 모래
고양이 모래는 크게 네 종류가 있습니다.
벤토나이트, 천연응고형(두부, 카사바), 실리카겔, 우드펠렛
어린 고양이가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 가장 만족하는 모래는
벤토나이트 모래입니다.
다른 모래도 함께 추천드리지만, 저는 저희가 만든 마마샌드의 가성비를 이길 수 있는 모래는 현재 고양이 용품 시장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고 유통과정 자체가 많이 생략되어 있는 모래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상품들은 모두 벤토나이트 모래입니다 :)
두부 모래도 있어요.
'이것도 마마샌드 추천!'
고양이 두부모래
천연 응고형 모래라 불리는 두부 모래입니다.
대부분의 상품 상세페이지에서 "변기에 버려도 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저 또한 두부 모래를 9년 동안 판매하면서 변기에 버려도 되는 모래로 알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만, 간혹, 정말 운이 좋지 않으면 배관이 막히는 일이 생깁니다.
"배관이 막히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의 수리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마마샌드 두부를 출시하면서, 변기에 버려도 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얼핏 물에 모두 용해되어 잘 내려가는 듯 보이나, 제대로 녹지 않은 찌꺼기가 오랜 기간 모이다 보면 결국 어느 순간 배관을 막게 됩니다.
"이에 마마캣에서는 어떤 두부 모래도 변기에 흘려내리지 않도록 안내를 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겁을 너무 많이 드린 것 같습니다.
벤토나이트에 비하여 적은 사막화, 호흡기 건강 측면에서 권장할 만한 강점도 있어요.
단점으로는 비교적 냄새를 잘 잡지 못하며, 청소가 다소 깔끔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화장실
'모래를 담아줄 박스'
화장실은 처음부터 비싸고 큰 거 지르지 마세요!
물론 취향입니다만...
"결국 처음에 구매했던 화장실이 아닌 다른 화장실을 또 사게 될 겁니다."
100% 확신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양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화장실에 대한 생각이 많아질 겁니다.
고양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게 되면, 그때 시판 중인 화장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하면 됩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열살 짜리 저희 아들에게 차를 타라고 주면 어떻게 될까요?
브레이크에 발도 안 닿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은 100만 원이 넘는 자동청소 화장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점프해서 올라가기도 버겁거든요.
지금은 반드시 2-3개월을 버틸 화장실을 구매하세요!
(그래도 물건으로 계단을 만들어주면 사용할 수 있긴 합니다!)
화장실과 함께 쓰는 상품
"모래 매트는 강매하고 싶다"
"육아는 템빨"
육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는 고양이를 많이 키우다 보니 고양이 화장실 청소 시간만 매일 15분 넘게 걸렸었는데요.
그래서 리터로봇이라는 자동청소 화장실을 여러 대 구입하게 되었고 화장실 청소 시간이 일주일에 30분으로 줄어들었죠.
급기야 최근에는 로봇 청소기를 구입하기에 이르는데, 앱으로 청소 스케줄과 청소 구역을 세팅하여 3시간 간격으로 화장실 주변을 청소하게 만들어버리고 말았죠.
덕분에 저는 사막화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워졌답니다.
(제트봇ai 만세 재드래곤 사랑해요 10만전자 가즈아)
화장실 청소와 사막화에서 자유로워지고자 거금 들여 템을 샀다고 하더라도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모래 매트...
그 어떤 사막화 방지 화장실과 로봇청소기도 모래 매트를 이길 수 없었어요.
이동장
"안전한 이동을 위하여"
안고 나가볼까? 하면 안 돼요~
입양 첫날엔 집에 데려다 놓으면 고양이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종일 냄새를 구석구석 맡고 다니거나, 며칠 동안 구석에 들어가서 안 나오는 애기들도 있습니다.
주변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거든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니까.
상상을 해봅시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많이 작습니다. 특히나 어린 고양이는 너무도 하찮고 귀여운 몸무게와 크기를 자랑하죠.
여러분이 큰 공룡과 같이 산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친한 공룡은 나한테 해를 끼치지 않아 괜찮은데, 내가 모르는 공룡은 무섭습니다.
그리고 내가 모르는 장소에 가는 길에 수많은 공룡을 마주합니다.
어지간한 멘탈이 아닌 이상 어린 고양이들은 어떻게든 도망치거나 숨으려 할 것입니다.
도로에 차가 많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반드시 외출에는 이동장이 있어야 합니다. 병원이 아무리 가까워도 꼭 이동장을 이용하세요.
한문철 아저씨가 그랬습니다. 사고는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고!
구매 포인트
1. 이동장 안에서 실례를 할 수 있으니 세척이 쉬워야 한다.
-플라스틱 소재 추천
2. 고양이가 성묘가 되면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한다.
-보관이 용이하면 좋다.
3. 육안으로 확인해도 좋은 정도의 가벼운 진료라면 투명한 이동장이 최고다.
-다만 이동시에 담요로 고양이가 밖을 보지 않게 하는것이 안정적이다.
고양이를 처음 입양할 때
"설렘"
고양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대부분 고양이의 입양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입양 직후일 것입니다.
집에 데려왔더니 도망가고, 숨고, 하악질하고, 공격하려 하기도 합니다.
나는 귀여운 고양이를 새 가족으로 맞이한 것이지만 그 고양이는 어떤 기분일까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된 후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과 함께 있게 되었습니다.
경계가 허물어지기까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주위 환경이 갑자기 바뀌는 이 상황에 고양이는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두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나는 엄마와 함께 잘 지내고 있었는데, 나보다 20배 더 큰 동물이 갑자기 나타나서 나를 데려갔고 어딘지 모르는 공간에 그 큰 동물과 함께 있어. 더 무서운 것은 그 큰 동물이 자꾸 나를 만지려고 한다는 거야.'
고양이가 주변 환경을 익히고 적응할 수 있도록 무관심한 태도를 취해주세요.
스스로 안정감을 찾을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인내심과 배려심 넘치는 내가 되었을 때,
어느새 내 곁에 와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건강관리
"동물병원"
예방접종은 필수
고양이의 성격이 무난한 편이라면 입양처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그렇지 않다면 집에서 일주일가량 시간을 보낸 후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모든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다소 수고롭고 귀찮은 일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예방접종 하나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고, 또 참아주세요.
"화내지 마세요."
당신은 돌잔치 때 어떤 사람이었나요?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입니다.
본능적으로 밤에 더 활동적입니다. 장난감을 사냥하고, 자고 있는 나를 밟기도 하고, 물건을 쓰러뜨리기도 합니다.
(잘때 우다다 소리를 들으면 배에 힘이 들어가죠..)
특히 이갈이를 할 땐 귀나 발가락을 깨물기도 합니다. (잠 좀 자자...)
이 글을 읽고 있는 예비 고양이 엄마, 아빠들...
우리는 돌잔치를 할 때 어떤 사람이었나요?
저는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 구실 제대로 못했습니다!!
아직 어린 고양이는 많은 능력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소변 참기가 잘 안될 수도 있어요. (방광이 너무 작아요.)
갑자기 소변이 급한데 화장실까지 가지 못하고 이불이나 주변에 보이는 곳에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커 나가면서 자연스럽게 고쳐집니다.
처음 예방 접종을 하는 날 주삿바늘을 고양이에게 꽂았을 때를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아마 울지도 않고 바르르 떨기만 하는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통증이 뭔지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기 때문에요.
그리고 마지막 예방 접종을 하는 날,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보시기 바랍니다.
'아, 이제 얘가 뭘 좀 아는구나' 하실 겁니다.
마지막,
"진지한 이야기"
"당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고양이를 키우지 마세요."
고양이 용품을 판매하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죠.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고양이를 입양하고 버리고 있습니다.
입양을 결정하기 전이라면, 다시 한번 완벽하게 나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 고민해 보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양이의 수명은 10년 이상입니다.
순간적으로 고양이가 좋아서 했던 그 선택은 10년 이상 갈 것입니다.
사람이든 고양이든 그 어떤 작은 생명이든 모든 생명의 무게는 같습니다.
단순히 외로워서, 귀여워서가 아닌, 가족으로서 이 아이가 눈을 감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책임과 각오가 있어야 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로서, 우리 가족으로서, 수명을 다 할 때까지 버림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당신이 동물을 버릴 것 같다."라는 말이 절대 절대 아닙니다.
다만 가족을 맞이하는 중대한 결정을, 우리는 절대로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결심이 서셨다면,
새로운 가족이 생긴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집사가 되신 모든 분들께
마마캣 박세준 집사 올림
장난감을 안살수 있을까
"장난감 너무 사고싶죠?
저도 그랬어요"
장난감은 소모품입니다!
아깽이를 논하는데 어떻게 장난감이 빠질까요
제일 추억이 많이 쌓이는 물건입니다.
저희 율무는 비닐봉지를 흔들어주는걸 좋아해요.
장난감 사는것도 부담스러웠던 자취시절 저는 비닐봉지를 묶어서 흔들어줬거든요,
사실 장난감은 중요하지 않아요,
얼마나 재미있는 시간을 같이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죠.
가장 예쁜 시절이며, 추억이 많이 쌓이는 시간이에요
사진도 꼭 많이 남기세요!
놀이가 끝난 후에는 꼭 장난감을 숨겨두세요!
끈, 비닐과 같은 것을 삼키면 큰일이 날 수 있어요!
www.mamacat.co.kr
Facebook: @mamacatKOR
Instagram: @mamacat_official
All Rights Reserved.
컨텐츠 기획 (주)마마 박세준, 최희주